나의 여행들
[일본 나고야 3박 4일, 3일차 일정] 에비산도·키시멘·고등어 봉초밥까지, 로컬 맛집 정복기 본문
나고야 여행 3일 차는 로컬 음식과 쇼핑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날이었다. 아침은 오스상점가의 콘파루에서 부드러운 새우살이 가득한 에비산도로 시작했고, 오스 지역을 걸으며 오락실, 가챠샵, 캐피탈 매장 등을 둘러봤다. 점심은 우연히 들어간 야마모토야 혼텐에서 나고야 명물인 키시멘과 카레우동을 맛봤고, 오후엔 소품 편집샵과 점프샵 등 사카에 중심의 쇼핑 투어가 이어졌다. 저녁은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숨은 맛집, 우키요바나레에서 고등어 봉초밥을 즐기며 이번 여행 최고의 식사를 경험했다. 하루 종일 대중교통 없이 도보로 이동하며 나고야라는 도시를 깊이 있게 체험한 일정으로, 조용하지만 은근한 매력을 가진 나고야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하루였다.
목차
- 1. 오스상점가에서 시작한 아침 - 콘파루 에비산도 후기
- 2. 인형뽑기와 가챠의 재미, 캐피탈 양말 쇼핑까지
- 3. 소품샵&점프샵 구경 - 감성 가득한 편집샵
- 4. 점심 식사 - 야마모토야 혼텐 키시멘과 카레우동 솔직 후기
- 5. 사카에 중심 쇼핑 코스
- 6. 저녁 맛집 - 우키요바나레 고등어 봉초밥의 감동
- 7. 나고야 도보 여행의 매력과 셋째 날 마무리
1. 오스상점가에서 시작한 아침 - 콘파루 에비산도 후기
나고야에서의 셋째 날 아침, 선택한 장소는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콘파루 오스본점. 전통시장 특유의 활기와 사람 냄새 나는 분위기가 살아 있는 오스상점가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바로 에비산도. 바삭한 토스트 사이에 통통한 새우살, 계란, 야채가 층층이 들어간 이 샌드위치는 보기에도 훌륭하지만, 한입 베어물면 속이 꽉 차 있는 실감이 난다. 시원한 아이스커피와 함께하니 나고야의 조용한 아침 풍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 콘파루 오스본점 에비산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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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파루 오스본점 나고야를 가면 많이 먹는 에비카츠를 조식으로 먹기 위해 오스 상점가 안에 있는 콘파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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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형뽑기와 가챠의 재미, 캐피탈 양말 쇼핑까지
식사 후엔 상점가 내 오락실에서 인형뽑기와 가챠머신 도전이 이어졌다. 결과는 실패였지만, 이런 소소한 재미가 여행의 참맛이다. 특히 리락쿠마 뽑기나 다마고치 등, 일본 특유의 캐릭터 제품은 보기만 해도 힐링이다.
이어 들른 캐피탈 매장에서는 양말 몇 켤레를 구입하며 직원과 패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고급 백화점과는 또 다른 시장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더욱 즐겁게 쇼핑할 수 있었다.
3. 소품샵&점프샵 구경 - 감성 가득한 편집샵
오스상점가에서 다시 사카에 쪽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감성이 가득 담긴 소품 편집샵에 들렀다. 귀여운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부터 핸드메이드 키링, 뜨개 패턴의 패브릭 소품까지, 아기자기한 아이템들이 가득했다.
점프샵도 잠시 들렀지만 큰 감흥은 없었고, 오히려 로컬 샵들의 정취가 더 마음에 들었다. 일본은 취향이 확실한 사람들에게 소소한 쇼핑의 천국임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4. 점심 식사 - 야마모토야 혼텐 키시멘과 카레우동 솔직 후기
배가 고파 무작정 들어간 야마모토야 혼텐 마츠자카야점. 그런데 이곳이 바로 나고야 대표 음식 중 하나인 키시멘의 명소였다. 넓고 납작한 면발의 키시멘은 국물이 맑고 깔끔해 자극 없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함께 주문한 카레우동은 기대만큼의 맛은 아니었다. 우동 면발의 익힘 정도가 아쉬워 살짝 실망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튀김은 바삭하고 고소해서 곁들임 메뉴로도 훌륭했다.
▶ 야마모토야 혼텐 키시멘과 카레우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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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카에 중심 쇼핑 코스
점심 후에는 본격적인 쇼핑 시간. 나고야의 사카에 지역은 백화점, 편집숍, 브랜드 매장이 모두 모여 있는 쇼핑 허브다. 포터 매장에서는 원하는 제품이 없어 아쉬웠지만, 마가렛호웰에서는 깔끔하고 단정한 옷들을 둘러보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사카에의 장점은 쇼핑 동선이 간결하고 복잡하지 않다는 점. 브랜드별로 대기 없이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어 쇼핑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최적의 장소다.
6. 저녁 맛집 - 우키요바나레 고등어 봉초밥의 감동
이번 여행에서 최고의 식사를 꼽자면 단연 이곳이다. 우키요바나레는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숨은 이자카야 맛집. 예약을 하고 방문한 이곳에서는 고등어 봉초밥이라는 특별한 메뉴를 맛볼 수 있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와 함께 제공된 봉초밥은 비주얼부터 입맛을 사로잡았다. 고등어의 담백한 풍미와 적당한 산미, 정갈한 플레이팅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된장 돈가스, 히쯔마부시가 나고야 대표 메뉴라면, 고등어 봉초밥은 그 뒤를 잇는 진정한 로컬 맛집의 정수라 할 수 있다.
고등어 봉초밥 맛집 우키요바나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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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가챠샵과 캐릭터 굿즈까지 나고야의 소소한 재미
저녁 식사 후 마지막 쇼핑은 일본 여행의 필수 코스, 돈키호테에서 진행됐다. 약, 간식, 파스 등 익숙한 쇼핑 리스트지만 항상 빠짐없이 들르게 된다. 돌아가는 길에 마주친 미라이타워의 야경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좋은 배경이 되어주었다.
셋째 날까지도 대중교통보다는 도보 위주로 이동하며, 한 지역을 깊게 체험한 이번 여행. 덕분에 사카에라는 지역이 더없이 친숙하게 느껴졌고,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생활과 연결된 도시로서의 나고야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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