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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고야 3박 4일, 2일차 일정] 오구라 토스트, 라무치이, 아츠타 호라이켄 솔직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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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고야 3박 4일, 2일차 일정] 오구라 토스트, 라무치이, 아츠타 호라이켄 솔직 후기

_elli2 2025. 7. 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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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여행의 둘째 날은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체험하고, 도심 속 다양한 쇼핑 명소를 둘러보는 알찬 일정으로 꾸며졌다. 아침은 일본 킷사텐 문화의 대표 주자인 코메다커피에서 오구라 토스트와 진한 블렌드 커피로 시작됐다. 이후 로프트와 미쯔코시 백화점에서 아기자기한 생활용품과 기념품 쇼핑을 즐기고, 점심에는 파를 듬뿍 올린 미소돈가스로 유명한 라무치이를 방문했다. 오후에는 라시크 쇼핑센터에서 감각적인 브랜드 매장을 구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고, 저녁은 나고야 대표 장어덮밥 히쯔마부시를 전문으로 하는 아츠타 호라이켄에서 마무리했다. 한적한 도심 분위기 속에서 느긋하게 걸으며 맛있는 음식과 일본 특유의 쇼핑 문화를 즐긴 하루로 화려하진 않지만 천천히 스며드는 나고야만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나고야 3박 4일 2일차 일정


목차


 

1. 코메다커피에서 시작하는 나고야식 아침 식사 체험

일본 나고야의 아침을 경험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코메다커피. 나고야의 로컬 카페 문화인 ‘킷사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조합, 오구라 토스트와 커피는 이 지역만의 감성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바삭하게 구워진 토스트 위에 고소한 버터와 달콤한 팥앙금을 듬뿍 얹어 먹는 이 조합은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럽다. 단맛과 짠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아침 식사로는 물론 여행 중 든든한 시작을 만들어준다. 이곳에서는 음료만 주문해도 기본으로 오구라 토스트가 제공되는 ‘모닝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예쁜 민트색 컵까지 기념으로 구매해 단순한 아침 식사를 넘어 여행의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 코메다커피 BINO 사카에점 방문 후기

 

[나고야 맛집] 코메다 커피 - 오구라 토스트로 즐기는 나고야식 아침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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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다 커피 오구라 토스트
코메다 커피

 

 

 

2. 로프트 사카에점 쇼핑 후기 - 도시락 용품부터 크리스마스 카드까지

든든한 아침 식사 후 향한 곳은 로프트 사카에점. 생활용품, 문구, 캐릭터 굿즈 등 다양한 상품이 가득한 이곳은 여행자들에게 있어 '쇼핑 천국'이라 불릴 만하다.
특히 계절 상품과 테마존 구성이 뛰어나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감각적인 카드와 인테리어 소품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가득했다. 귀여운 도시락 가방, 삼각김밥 케이스, 달걀보관함 등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잡화류는 여행자의 지갑을 쉽게 열게 만들었다. 한참을 둘러봐도 지루할 틈 없는 공간이었고 나고야 쇼핑의 진수를 보여주는 장소였다.

로프트 구경하기
로프트 화장품
로프트 선물하기
로프트 귀여운 도시락
로프트 크리스마스 카드


 

 

3. 미쯔코시 백화점 탐방 - 고급 브랜드와 독특한 분위기

도보 이동으로 충분히 갈 수 있는 미쯔코시 백화점은 사카에 지역에서 빠질 수 없는 명소다. 일반적인 고급 백화점 분위기보다는 한적하고 소박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오히려 쇼핑하기엔 부담이 덜해 좋았다.
이곳에서는 비비안 웨스트우드 양말과 스타킹을 구입했다. 브랜드 아이템 외에도 세련된 디자인의 실용 아이템들이 많아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장소였다.


 

 

4. 점심 맛집 - 파돈가스로 유명한 라무치이 리뷰

점심은 유튜브 영상으로 유명해진 라무치이에서 해결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된장소스 위에 산처럼 쌓인 파돈가스. 비주얼부터 압도적인 이 요리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다.
로스카츠와 에비카츠 중에서는 로스카츠가 훨씬 맛있었고, 된장소스는 전날 야바톤과는 또 다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파의 향긋함이 느끼함을 잡아줘서 한 조각도 남기지 않고 완식했다.
줄이 길지 않아서 접근성도 좋고 가격 대비 만족도도 높은 편. 나고야에서 돈가스를 좋아한다면 필수 방문지로 추천할 만하다.

▶ 미소카츠 맛집 무치이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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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무치이 미소카츠
라무치이 새우튀김 에비프라이

 


 

5. 라시크 쇼핑센터에서의 여유로운 쇼핑 타임

오후 시간에는 라시크 쇼핑센터로 이동했다. 이곳은 감도 높은 편집숍과 해외 인기 브랜드가 다수 입점해 있는 곳으로 바버, 스투시, 노스페이스 등 다양한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도쿄나 오사카처럼 사람이 많지 않고 매장별 재고도 잘 갖춰져 있어 쇼핑 효율이 매우 좋았다. 특히 인기 브랜드의 품절 제품을 나고야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점이 이 도시의 숨은 매력이었다.



 

6. 아츠타 호라이켄에서 즐긴 히쯔마부시 정식

저녁은 나고야의 진짜 로컬 푸드, 히쯔마부시로 마무리했다. 본점 대신 백화점 내 지점인 아츠타 호라이켄 마츠자카야점을 선택했는데, 대기 시간이 비교적 짧아 만족스러웠다.
히쯔마부시는 장어덮밥을 세 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다. 기본 방식, 고명과 함께, 마지막은 오차즈케(녹차 육수와 함께)로 먹는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오차즈케 스타일은 국밥 같은 따뜻한 풍미가 있어 일본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장어의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양념, 쌀밥의 조화는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주는 느낌이었다.
 
▶ 아츠타 호라이켄 마즈자카야점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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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츠타 호라이켄 히쯔마부시 레귤러 사이즈
아츠타 호라이켄 히쯔마부시 먹는 방법

 

 

 

7. 가챠샵과 캐릭터 굿즈까지 나고야의 소소한 재미

저녁 식사 후 백화점 내 캐릭터 굿즈샵과 가챠샵을 둘러보며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았다. 일본 특유의 귀여움이 가득한 캐릭터 상품들은 기념품으로도 손색이 없고, 가챠는 기대와 아쉬움이 뒤섞인 작은 도박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텔레토비 피규어에 소리 없이 웃고 소소한 만족감으로 하루를 정리했다.

일본 가챠샵



 

8. 나고야 둘째 날 정리 및 여행 팁

나고야에서의 둘째 날은 화려한 관광보다는 로컬 음식과 실속 있는 쇼핑에 집중한 하루였다. 무엇보다 붐비지 않는 도심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킷사텐 문화부터 파돈가스, 히쯔마부시까지, 나고야만의 개성이 담긴 식문화는 천천히 음미할수록 더 큰 만족을 주는 경험이다. 여행이란 꼭 대단한 랜드마크를 보는 것이 아닌 이런 일상적인 경험을 통해 도시와 교감하는 과정이 아닐까?
셋째 날에도 나고야 중심부에서 본격적인 맛집 탐방을 예정하고 있다. 여행은 아직 반도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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